이쯤되니 슬슬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다시 배란 유도제를 먹고,, 숙제를 해서 임신 확인이 1월초에 된다고 치면...? 애기는 9월-10월에 태어나게 된다.
첫째를 연초생 (2월생) 으로 낳아 길렀던 터라.... 연초생이 욕심나네..?ㅋㅋㅋㅋㅋ
몇 달 쉬고 3월에 바로 시험관 시도 할까 하는 생각이 가득했다.
그래서 남편한테 마지막으로 시도해보고 안되면 효성병원 가자고 말했더니 오케이 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의미전달이 잘못되어 있었다.
내가 말한 효성병원 = 시험관 이었는데,
남편이 알아들은 효성병원 = 효성병원에서 지금처럼 페마라 처방받아서 임신준비 였던거다.
그러면서, 둘짼데 굳이 시험관까지 해야하냐고, 좀 갑작스럽다며 반감을 표했다.
내심 섭섭했다.
시험관이야 여자가 더 힘든건 다 아는 사실인데, 내가 그거 다 감수하고 하겠다는데 본인이 반대하니까.
자꾸 허송세월 보내는것 같아서 것도 싫었는데 촴나.
서로 기분나쁜말들이 오갔지만,
그래서 일단은 마지막으로 한번 더 시도해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그래서 다시 찾은 병원.
- 12월 16일 월요일
생리가 터졌으니 다시 병원가야지 모...
출근해서 오전 일 좀 마무리 하고 부랴부랴 병원갓더니 오전진료 마감...ㅠ.ㅠ
2시 지나서 다시 오래서..... 퇴근하는길에 들렀다.
오전에 방문했던 기록이 남아 있었는지 대기 없이 바로 진료를 보게 해주셨다.
천만다행 ㅠ
둘째도 중요하지만....첫째가 더 중요하다규..
지난번에 당뇨약과 같이 처방 받았을 때 난포가 잘 크는건 확인했으니 일단은 지난번과 동일하게 먹는걸로.
페라마 10알, 다이아벡스 5알.
진료비는 3700원, 약국에서는 11,250원이 나왔다.
역시나 일주일 뒤 병원 방문 예정
-12월 24일 화요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부인과라니.
원래는 첫찌 어린이집 행사 핑계로 휴가를 쓰려고 했었는데, 산부인과를 가야해서 어쩔수 없이 출근했다.
초음파 확인했는데,
역시나 늘 그렇듯 자궁내막은 얇은 상태.
난포는 양쪽으로 하나씩 자라있는데, 아직 덜 큰 상태. (약 1.3cm)
-12월 26일 목요일
이틀전에 비해 난포가 많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 난포키우는 주사를 맞기로.
저번에 난포 키우는 주사 맞고 상황이 영 별로였던것 같은데...
나보단 의사선생님이 더 잘 아시것지 하는 마음으로 입꾹닫 하고 주사를 맞았다.
다음주 월요일에 병원와서 얼마나 컸는지 확인하자고 하셨고
월요일에 병원 못올 경우에는 월요일에 숙제를 하고 오라셨다.
- 12월 30일 월요일
병원을 방문해보니 우려했던대로였다.
얼마나 컸는지 봐야 하는데,, ㅋㅋㅋㅋㅋ 난포가 없다.
배란이 된 것 같다고 하셨는데, 언제 배란 됬는지는 모르겠다고 하셨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제 숙제를 했는데,,, 그녀석으로 기다려야 하는 상황....
이럴줄 알았으면 그전에 한번 더 했어야 하나.....
목요일에 주사 맞고 배란 되버린거면 금요일에 했어야 하나......
난자는 하루 살아있으니까 토요일에 배란된거 아니면 글렀네...싶고..
마지막 기회려니했는데, 이렇게 날리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컸다...ㅠㅠㅠㅠㅠㅠ
하...그 주사가 맘에 걸렸다고요..ㅠㅠㅠ
일단은 2주기다렸다가 생리가 시작되거나 소식이없으면 임테기 확인 후 방문하라고 하셨다.
첫째 출산 병원출신 선생님을 김해에서 만난거라 반가운 마음에 믿음으로 다녔는데,,,,
믿음이 파사삭되는 기분 ㅜㅜ
일단 생리 시작되고 나면 다시 병원을 가볼지...
조금 쉬다가 난임병원으로 갈지 고민해볼 예정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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