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오랜만에 돌아온 임신 준비기.
내 몸상태에 대해서 자세히 남겨 놓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일기지만..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받는 스트레스가 커져 잠깐 멀리했다..
마지막 일기로부터 약 8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임신 준비중이다.
지난번에 이어 기록을 남기자면.....
21년 3월 초에 생리를 했다.
그리고 66일이 지난 5월 중순에 홍양을 만났다.
남들은 한달에 한번씩 생리를 하고, 한 달에 한번씩 임신 기회가 있는데,
나는 가뜩이나 주기도 긴데, 언제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니 조급해졌다.
그래서 5월 생리시작 이틀째에 산부인과에 방문했다.
배란유도제를 처방받아 임신 준비를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생리 2일차에 방문했기 때문에 의사선생님도 내 의도를 알아차리셨고 배란유도제를 사용해보자고 하셨다.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배란유도제에는 클로미펜과 페마라가 있는데, 제일 기본으로 써보는게 클로미펜.
클로미펜은 보험이 적용되서 약값이 싸고 페마라는 클로미펜에 비해서는 꽤나 비싸다.
우선은 클로미펜을 사용해 보고 반응을 보자고 하셨다.
클로미펜을 먹기로 마음먹을때까지 후기란 후기는 다 찾아봤었는데,
보통 약을 5일 복용하고 난포가 얼마나 컸는지 초음파를 보러 간다고 했었다.
근데 여기 선생님께서는 일단 처음이니 약먹고 얼마만에 난포가 크고 배란되는지 확인해보고
따로 초음파 날짜를 잡아주시지 않으셨다.
그만큼 약먹으면 잘될꺼야라는,,,믿음이 있으신 듯 했다.
약을 먹으면 이때쯤 배란이 될태니 이날 이날 숙제를 하고 이때쯤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해보라만 하셨다.
약은 총 10알. 하루 두 알씩 같은시간에 복용하라고 하셨다. 금액은 3천원대.
약사 선생님께서 약을 내 주시면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고 말씀해주시는데 괜히 힘이 났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인 사람들 중에 클로미펜을 사용하고 임신된 사례가 많아 나도 잘 될거라는 희망이 있었다.
그치만 바랬던 일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5일동안 약을 꼬박꼬박 복용하고, 숙제도 나름 열심히 했다.
사실 남편한테는 말 안하고 클로미펜을 처방받았다.
남편까지 숙제라도 느끼면 괜히 더 부담일까바....
근데 알려주신 날짜가 되도 임신테스트기는 감감무소식.
그렇다고 생리를 하는것도 아닌채로 시간이 흘러갔다.
역시, 나는 클로미펜을 먹어도 배란주기가 원래대로 돌아오진 않는거였다.
사실 선생님이 좀 원망스럽기도 했다. 아니 내가 원망스러웠다.
초음파보러 가겠다고 우길껄. 배란테스트기라도 써볼껄...
그렇게 55일만에 홍양을 만났다.
그래도 임신준비하는 기간 중에서 가장 짧은 생리주기였다.
다음엔 꼭 초음파 보러 병원다녀야지 하고 마음먹고
생리 2일차에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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